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철학자와 함께 하는 시간 - 에릭 와이너
철학자와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나에게 철학은 늘 난해하다. 철학자의 삶과 그들의 이론을 접할때 마다 언제나 그런 생각이 나를 방해한다. 학교때부터 소크라테스는 큰 산이었고 반드시 알아야만 지식인인 척 할 수 있을 것 같은 까닭모를 의무감에 시달렸지만 "소크라테스의 변명" 조차도 결국 완독하지 못했고 그의 삶에 대한 짧은 에피소드 몇가지로 그를 기억해 왔다. 무릇 소크라테스 뿐일까. 모든 철학자들이 다 그렇다. 그나마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몬 베유"나 "세이 쇼나곤" 처럼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철학자들도 있다. 철학책은 늘 부담스러웠다. 꺼내들 때는 비장한 결심을 하지만 결국 마지막 장을 읽은 책은 거의 없었던 듯하고 그나마 끈기있고 들고 있었던 책들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머리에 ..
책과 함께 하는 이야기
2022. 3. 18.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