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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두려워하는 - 더글라스 케네디 다시 만난 더글라스 케네디 오랜만에 더글라스 케네디를 다시 만났다. 한동안 그의 소설에 빠져 정주행을 했었다. '빅 픽처', '오로르', '고 온', '데드 하트', '픽업' 등 도서관에 있는 그의 소설은 모두 빌려 읽었다. 도대체 이 무궁무진하게 샘솟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신기해하면서. 코로나19로 늘어난 저녁과 주말 동안 그의 소설이 무료한 나의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었었다. 그리고 한동안 뜸했었다. 최근에는 소설보다 비소설을 많이 읽었고 다양하게 관심가는 책들을 읽다보니 한동안 잊고 있었나보다. 그러다 다시 그의 책을 발견했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유럽을 더 사랑한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자신이 태어난 미국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 2022. 4. 4.
알고 보면 반할 지도 - 정대영 책의 제본에 먼저 반할지도 책을 펼쳤을 때 책 양쪽이 활짝 젖혀져서 제본이 잘못된 건가 싶어 깜짝 놀랐다. 가끔 그렇게 낱장으로 흩어지는 책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실’로 책장의 접히는 한가운데를 묶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었고 이렇게 묶인 여러 묶음들에 앞뒤로 표지를 붙여 다시 한권의 책으로 제본한 방식이다. 고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고서 같은 방식으로 색다르게 제작된 제본방식에 먼저 반하여 신기하게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정대영은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박물관 큐레이터이자 지리학박사이다. 사실 지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 내가 아는 고지도라고 해봐야 역사시간에 배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유일한 정도인데 우리 역사에서 지도 이야기를 .. 2022. 4. 3.
두꺼비와 하이볼 한잔 즐거운 만남이 있는 자리 나는 술자리를 좋아한다. 무엇보다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몇 잔의 술로 살짝 취기가 오를 때 기분이 좋아지면서 그간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사람들과 나누는 수다와 웃음이 즐거움을 더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술자리에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은 아니다. 가끔 그렇게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진정으로 사람을 좋아해서 술자리에 가는 것이지 술을 마시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하이볼 한잔'이라는 오묘한 제목에 끌려 책을 받아들었더니 글쓴이가 두꺼비였다. 이 한마디에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바로 그의 정체를 이해하리라 믿는다. 우리나라 술의 역사를 이끌어 온 바로 그분이시다. 코로나19로 유난히.. 2022. 4. 2.
바다음식의 인문학 - 정혜경 바다음식, 한반도의 음식문화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는 그렇게 규정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리적 위치가 우리에게 미친 식문화는 어떠할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바다에서 어떤 먹거리를 찾았을까? ‘바다음식의 인문학’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식문화의 역사와 다양한 바다 식재료를 소개하고 우리 식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안 등을 두루 살핀다. 이 책을 쓴 정혜경 작가는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이다. 대학에서 서구 영양학을 공부 했지만 한식 을 배우면서 우리나라 음식에 매료되어 한국의 밥, 채소, 고기와 장, 전통주 문화를 연구해 왔다. 《밥의 인문학》, 《채소의 인문학》 《고기의 인문학》 외에 다양한 저서들이 그의 연구를 증명해 주고 있다. 바다음식의 역사 바다나 강에서 나는 수산물은 굶.. 2022.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