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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하는 이야기

아Q정전과 광인일기-루쉰

by story writer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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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시청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이욱연 교수의 강의를 보고 예전에 읽은 루쉰의 소설과 그의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무엇보다 소설가 루쉰은 중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오랜 관습과 봉건주의를 비판하고 이러한 것들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한 사회운동가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

 

중국 대표 소설가이자 사회운동가-루쉰

루쉰 아큐정전 광인일기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1881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사오싱[紹興]에서 태어났다. 1918년 문학혁명을 계기로 광인일기(狂人日記)를 발표하여 가족제도와 유교제도의 폐해를 폭로했다. 이어 공을기(孔乙己), 고향, 축복등의 단편과 산문시집 야초(野草)를 발표하여 중국 근대문학을 확립하였다. 특히 이 무렵에 발표한 아큐정전(Q正傳)은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적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쓴 저항시인 이육사 선생이 가장 존경한 인물로도 알려져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루쉰 [魯迅(노신)]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Q정전

처음 소설을 읽었을 때 이 작가의 작품 의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유명한 중국의 작가가 중국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쓴 소설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이욱연 교수의 차이나는 클래스 강의를 들으면서 무심히 지나쳤던 루쉰의 소설과 그의 삶에 조금 더 다가가게 된 느낌이다.

 

우리가 많이 듣고 쓰는 정신승리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 루쉰이다. 그의 소설 아Q정전에 이 이야기가 나온다. Q정전은 1921년 발표된 작품으로 중국의 한 농촌마을에 사는 최하층의 날품팔이 농민인 아Q의 삶에 대해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중국의 신해혁명 전후를 배경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동네에서 온갖 괄시를 받으며 사는 아Q의 정신세계가 사회전 변천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보여주며 시대상을 고발한다. Q는 정신승리의 달인이었다. Q는 상대가 약해 보이면 시비를 걸지만 오히려 자신이 당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는 패배했더라도 자신의 마음속에서는 패배가 아닌 승리라 여기며 만족해한다. 이것이 아Q의 정신승리이다.

 

어느날 아Q가 살던 마을에 혁명의 바람이 불어온다. Q는 얼른 혁명당원이 되어 그동안 자신을 괄시한 사람들에게 복수한다. 그러나 마을의 지주의 집이 약탈당하고 도둑으로 몰린 아Q는 총살되고 만다. 루쉰은 보잘 것 없는 아Q의 삶을 통해 당시 중국 사회의 보편적인 시대상을 보여주고 혁명 앞에서도 끄떡없이 군림하는 마을의 지주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에 대해 고발한다. 결국 이로 인한 신해혁명의 실패와 원인에 대해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광인일기

어느 날 자신이 사는 마을에서 이상한 느낌을 감지한다. 자신의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심지어 동네 개들의 시선조차도 섬뜩하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식인의 풍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람이 사람을 먹는 일이 너무도 오랫동안 이어온 관습으로 굳어져 그 누구도 그것이 잘못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 심지어 젊은이들 조차도.

 

결국 광인은 어린 시절 죽은 누이를 생각하며 자신도 이미 식인에 동참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아직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시대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는 아이들을 구하라라고 외친다. 가족제도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유교사상의 모순을 폭로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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