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너무 먼 와인
나는 와인을 모른다.
물론 와인은 내게 더 취약한 주종이다.
쉽게 취기가 오르고 얼굴이 붉어진다.
내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술이 와인이다.
그래서 나는 와인을 알고 싶다.
스토리로 엮은 와인 이야기
책표지가 진한 레드와인색이다.
와인을 소개하는 책을 보며 와인 공부를 하려고 둘러보다 이 책을 발견했다.
와인 초보자, 와인 매니저, 와인 애호가인
세 명의 주인공이 차례로 등장하며 그들의 일상과 엮은 와인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자연스럽게 와인에 대해 다양한 상식을 키워준다.
대부분 와인 책들이
와인 만드는 방법, 포도품종, 구세계, 신세계 와인리스트 식으로 이루어져
소물리에 시험 준비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알아두어야 하는 상식일테지만 나같은 완전 초보에겐
오히려 와인에 대한 편견을 갖게 한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신박하다.
와인 초보자가 처음 대하는 와인 이야기, 실수담으로 가볍게 시작하여
와인매니저로 일하는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와인을 좀 더 알기 쉽게 소개하고
와인모임을 이끄는 와인애호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와인모임에 동참하고픈 느낌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나도 와인 마셔볼까'라는 생각이 든다.
은퇴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해야하는 연령대가 되면 취미와 연관된 새로운 일을 찾게 된다.
자연스럽게 와인 관련 직업에 대한 소개 내용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이 책에 따르면 와인 관련 일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포토를 재배하거나 와인을 제조하는 일이다. (포도 농업, 와인 컨설턴트)
두 번째, 와인을 유통하고 관리하는 일이다.(와인 수입, 수출업, 와인경매사 등)
세 번째, 와인 판매 및 와인과 관련된 서비스업 종사자이다.(소물리에, 와인 매니저)
이 중에 어느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인다.
그냥 한명의 소비자로서 와인을 즐기는데 만족해야겠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대부분 우리는 마트에서 내가 원하는 와인을 자신있게 고를 수 있는 수준을 원한다.
와인에 대해 대화에 자연스럽게 낄 수 있고 와인을 쉽고 편안한게 즐길 수 있는 수준.
작가가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은 부분이라고 하였듯 내가 책을 통해 얻고 싶은 내용이다.
술과 나 사이
술에 대한 나의 주장은 한결같다.
"술이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그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매개로 술이 함께 하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와인이 내게 그런 술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와인을 즐기고 싶다.
편의점의 9,900원 와인인들 어떠랴...당신이 함께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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