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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반구 배경의 넷플릭스 영화 두편

     "폴링 인 러브(Falling Inn Love 2019)"와 "퍼펙트 페어링(A Perfect Pairing, 2021)"은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으로 아담 데모스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의 로맨스 영화이다. 아담 데모스는 1985년생,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다. 남반구를 배경으로한 영화 두편의 남자 주인공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의아했는데 뭔가 익숙한 선택이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이 두 영화에 대해 너무도 뻔한 스토리의 로맨스라는 불만들이 보이지만 나의 경우는 영화 속 배경이 된 아름다운 남반구의 자연에 흠뻑 젖어들었다. 약간의 문제를 가진 두 남녀가 힘든 상황을 함께 헤쳐나가며 사랑이 싹트게 되는데 그들을 둘러싼 아름다운 배경이 사랑의 중매장이 역할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진다.

     

    폴링 인 러브(Falling Inn Love 2019)

    폴링 인 러브

    이 영화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Inn(호텔)"을 매개체로 일어난 사건이다.  여주인공 가브리엘라(크리스티니 밀리안 분)는 샌프란시스코의 커리어우먼이다. 그러나 직장을 잃고 남자친구와도 헤어지며 인생의 바닥을 친 순간, 대박 이벤트에 당첨되어  뉴질랜드 시골 호텔의 주인이 된다. 그러나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뉴질랜드로 날아간 가브리엘라 앞에 아름답고 고즈넉한 사진속 호텔은 온데간데 없고 폐허에 가까운 건물 만이 남아있다.

     

    작은 마을이다보니 소소한 동네 소식까지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곳이지만 친절하고 따듯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가브리엘라는 호텔을 리모델링하기로 한다.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아 피하고 멀리했던 제이크(아담 데모스 분)의 도움을 받아 호텔은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두 사람의 관계도 미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호텔 "밸버드 밸리 팜"은 가브리엘라가 이전 회사에서 기획했던 친환경 프로젝트를 적용한다. 호텔 앞 정원에 꽃 모양의 태양광 판넬을 설치하여 넷 제로 호텔을 지향하고 중수도 설비를 통해 물을 재활용하여 설거지 한 물을 정원에서 사용한다. 밸버드 밸리 팜은 호주의 유명 호텔 체인의 매니저가 탐낼 정도로 멋진 호텔로 재탄생하게 된다.

     

    퍼펙트 페어링(A Perfect Pairing, 2021)

    퍼펙트 페어링

    LA에 살고 있는 롤라(빅토리아 저스티스 분)는 악질 상사와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앗은 동료에 대한 실망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인 기업을 차린다. 와인에 대한 사랑과 각종 아이디어가 충만한 그녀는 자신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의 본 패밀리 와인을 타깃으로 정하고 그곳을 찾아간다.

     

    그러나 오랜 전통으로 최상급 와인을 만들고 있는 본 패밀리의 대표는 그녀의 제안에 관심이 없다, 다행히 그곳에 머물 핑계가 생기는데 목장의 일꾼이 그만 둔 탓에 일손이 부족하는 말을 듣고 그 일에 지원한다. 본 패밀리의 대표는 목장 주인인 맥스(아담 데모스 분)에게 롤라를 맡긴다. 난생 처음 하는 목장일은 서툴고 힘들지만 맥스의 도움으로 차츰 일솜씨가 나아지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게 된다. 그러는 사이 맥스와의 관계도 차츰 발전하고 와인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본 맥스는 자신과 본 패밀리의 관계를 털어 놓는다.

     

    그러던 중 본 패밀리의 대표는 아직 주류수입면허도 갖지 못한 롤라 대신 롤라의 이전 회사와 계약을 맺으려 한다. 롤라의 이전 상사가 나타나 계약을 가로채며 롤라에게 승진 조건으로 복귀할 것을 제안한다. 롤라는 그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이 만든 회사를 기반으로 와인사업을 이어간다. 

     

    눈으로 즐기는 아름다운 풍경

    건축과 와인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현재의 난관을 극복해 가는 주인공들의 열정적인 삶과 거기서 만난 남여의 사랑 만들기라는 달달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이 영화들을 그저 식상한 로맨스라고 치부하기엔 뭔가 다른 것이 있다. 또한 아름다운 뉴질랜드와 호주의 대자연을 시원하게 즐기며 눈호강까지 시켜준다는 것이 이 영화들의 또다른 장점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거기에 아담 데모스의 건장한 몸매가 짧은 장면으로  곁들여져 보는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가끔 이유없이 우울한 날, 달달한 로맨스로 위로받고 싶은 날, 여행이 그리운 날에 방안에서 편안하게 누워 즐기기에 딱좋은 넷플릭스 영화이다.

     

    * 이미지는 넷플릭스에서 스크린 캡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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