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1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내 안의 편견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가 베스트셀러로 회자된지도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그동안 계속 궁금했었지만 제목에 대한 선입견이 나를 망설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을 보며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가르치는 책인가 싶었다. 이 책을 본 사람이라면 나의 이 생각에 어의가 없을 수 있겠다. 하지만 세상에 워낙 비슷비슷한 책들이 많은지라 잠시 베스트셀러라 떠드는 책들에 크게 관심을 귀울이지 않는, 내 안에 자리한 편견덩어리가 그렇게 이끈 것이다. 언어에 온도가 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책을 만났다. 사람사는 이야기들을 조용한 어조로 자분자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듯함과 차가움이 있다" 라고 쓰여 있다. 작가는 용광로처럼 뜨거운 온도의.. 202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