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리언 반스를 만나다. 최근 줄리언 반스의 작품을 꾸준히 탐독하고 있다. 한 작가에게 관심이 쏠리면 꾸준히 그의 작품을 따라가며 읽는 것이 나의 독서 스타일이다. 절대 배신당하기 않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은 정교하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스토리라인을 따라 가야한다. 사실은 어렵다. 멘부커상을 수상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차라리 소설이라 낫다. 장편이지만 비교적 짧은 내용이라 이해하기가 쉬워서인지도 모르겠다. 줄리언 반스는 작가가 글을 쓰는 것은 단순한 언어의 유희가 아니라 엄청난 시간을 들여 공부하고 경험을 축적하고 또 철저하게 계산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정하게 하는 작가다. 소설 뿐 아니라 비소설 분야의 책들까지 그의 책을 읽고 나면 경외심이 든다. 그래서 ..
책과 함께 하는 이야기
2022. 3. 20.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