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파전과 막걸리
'극한 호우'라 불리는 장맛비 예전처럼 오래 주적주적 내려서 성가시던 장맛비가 아니다. 올여름 집중호우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과 사고들을 남기고 있다. 오죽하면 '극한 호우'라고 불릴까. 가슴아픈 소식들은 우중충한 날씨와 함께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한다. 뉴스를 보기도 힘들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안타깝게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 장맛비는 언제까지 이렇게 내릴려는지... 우울한 날, 파전에 막걸리 원래 비를 좋아하지 않았다. 비때문에 습해진 기운으로 꿉꿉하고 끈적거리는 느낌도 싫었고 빗물로 젖은 바짓가랑이가 다리에 감기는 것도 싫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고 비오는 날이면 그래도 반가운 것들이 생겼다. 유난히 빗소리와 함께 땡기는 메뉴, 파전에 막걸리다. 빈대떡에 막걸..
그리고 내 마음의 이야기
2023. 7. 23.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