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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하는 이야기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뇨

by story writer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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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뇨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뇨

브라질의 중산층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마찰은 계속되었다.

이런 문제로 그의 청소년기는 분노의 연속이었고, 결국 우울증으로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코엘뇨는 아마도 자신 경험 덕분에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인 빌레트(정신병원)에 대해, 그리고 거기에 있는 환자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싶다.

 

베로니카 자살을 감행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더 이상의 기대도 희망도 없다고 느낀 20대 여성 베로니카는 자살을 계획한다.

그녀의 의도는 명확했다. 첫 번째, 이십대인 그녀에게 삶은 모든 것이 너무 뻔했다. 젊음이가고 노쇠하고 얻을 건 없으면서 고통의 위험만 커질 것이다. 두 번째, 세상은 너무 뻔했고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그런 상황을 막을 힘이 없는 그녀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껴졌다.

 

오랜 시간 모아온 수면제를 한꺼번에 삼키는 것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한다.

그리고 잠들기 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프랑스 잡지 옴므를 읽는다.

컴퓨터게임에 대해 쓴 파울로 코엘로의 기사를 발견한 그녀는 맞닥뜨린 첫 문장에서 분노한다.

슬로베니아가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결국 잡지사에 편지를 쓴다. 자신의 조국인 슬로베니아에 대해 알리기 위해.

한편으론 자신의 죽음이후 발견된 그 편지로 인해 자살의 원인에 대해 세상이 벌일 논란에 대해 상상하며 웃는다.

 

그러나 계획과는 다르게 그녀는 다시 깨어난다.

그리고 위험한 순간을 넘긴 후, 다시 살아볼 마음이 생겼지만 불행히도 치명적인 심장 손상으로 시한부 선고가 내려진다. 죽으려고 애썼고 자살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했지만 막상 10일 후로 예고된 죽음 앞에 삶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녀는 빌레트라는 정신병원으로 옮겨진다.

 

광기의 의미

정신병원에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병원 안에서 살고 있는 미친 사람들과 병원 바깥세상의 정상적인 사람들의 차이는 어떻게 구분되어지는 것일까. 베로니카는 '광기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테두리 바깥으로 나간 사람들에게 악의적으로 붙인 명찰'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녀는 병원에서 만난 그들과 교감하며 서로의 길을 찾으려 애쓴다. 자기 삶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절망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억누르고 살았던 자신의 감정을 표출할 줄 알게 된다. 피아노를 통해서 자신이 정말 원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깨닫는다. 그녀는 피아노에 재능이 있었지만 부모의 설득으로 다른 공부를 하게 되었고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보통사람처럼 살아왔던 것이다.

 

사라진 네 명의 미친 자들과 의사

그날 저녁, 식사테이블에 네 명의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제드카는 드디어 완치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젊은 시절 한때 사랑했지만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한 남자에 대한 집착으로 우울증에 시달린 제드카는 이제 병원 밖에서도 통제된 광기만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형제클럽의 마리아는 능력있는 변호사였다.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하던 그녀에게 갑자기 공황장애가 덮쳐온다. 결국 그녀는 빌레트에 오게 된다. 정신병에 걸린 아내에게 남편은 이혼을 통보해왔고 복직을 권하던 직장의 동료도 돌아서 버린다. 이제는 모든 것이 정상이지만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던 그녀는 베로니카를 통해 바깥세상도 빌레트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녀는 보스니아로 떠난다는 편지를 남긴다.

 

에뒤아르와 베로니카

둘은 몰래 병원을 도망친다. 그리고 류블랴나에서 가장 비싼 식당에서 비싼 와인을 마신다. 술이 어느 정도 오르자 약간의 난동을 피우고, 결국 식당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광장옆 언덕위에 있는 성에 오른다.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에뒤아르에게 안긴 베로니카는 잠이 든다. 그리고 베로니카는 죽어야 한다고 선고받은 그날 아침을 다시 맞는다. 새로운 기적의 날이 온 것이다.

 

이고르박사

빌레트의 정신과 의사이다. 그는 빌레트의 미친 자들을 연구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논문을 쓴다. 이번 논문의 마지막 장에는 죽음에 대한 자각은 우리를 더 치열하게 살도록 자극한다는 구절이 포함될 것이다. 자살을 시도한 20대 여성 베로니카에 대한 실험에서 그는 성공을 거두었다. 베로니카의 심장은 그리 심하게 망가진 것이 아니었다. 이고르 박사의 실험을 위해 주입한 약물이 심장 발작을 일으키도록 했고 이 실험은 의도한대로 잘 진행되었다고 믿으며 흐뭇해한다.

 

광기를 발산하라

미친다는 것은 무엇일까.

살면서 한번이라도 무언가에 미쳐본 적이 있는가.

코엘뇨는 이렇게 충고한다. "광기를 발산해라, 한마디로 미쳐라, 그리고, 그렇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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