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에세이 두권
길을 잃어 여행 갑니다. - 박조건형, 김비 일상드로잉작가 박조건형, 소설가 김비 부부가 48일간의 유럽여행을 기록한 책이다. 길을 잃어 떠난 여행이라는 제목으로도 이들이 여행을 결심한 이유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으리라. 우울증, 뇌종향, 비자발적 퇴직...등으로 그들의 상황을 기록한 프롤로그에서 느껴지듯 지독하게 힘든 시간을 보낸 후, 그들은 "현실은 잠시 미뤄두고, 유럽의 골목을 함께 걸었다." 서로를 짝지, 신랑이라 칭하는 두사람은 늦게 만나 가족이 되고 서로를 무한정 이해하며 애정하는 부부인 듯하다.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스위스까지 총10개국을 돌아온 여행이다. 결코 여유로워 보이지 않는 일정이다. 때문에 이 책이 살짝 여행가이..
2023.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