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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 여행갑니다 어쩌다 B

 

 

길을 잃어 여행 갑니다. - 박조건형, 김비

일상드로잉작가 박조건형, 소설가 김비 부부가 48일간의 유럽여행을 기록한 책이다. 길을 잃어 떠난 여행이라는 제목으로도 이들이 여행을 결심한 이유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으리라. 우울증, 뇌종향, 비자발적 퇴직...등으로 그들의 상황을 기록한 프롤로그에서 느껴지듯 지독하게 힘든 시간을 보낸 후, 그들은 "현실은 잠시 미뤄두고, 유럽의 골목을 함께 걸었다."

 

 

서로를 짝지, 신랑이라 칭하는 두 사람은 늦게 만나 가족이 되고 서로를 무한정 이해하며 애정하는 부부인 듯하다. 이들은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스위스까지 총10개국을 돌아온 여행이다. 결코 여유로워 보이지 않는 일정이다. 때문에 이 책이 살짝 여행가이드북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책은 분명 아니다.

 

두 사람은 여행 전문가가 아니다. 여행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차로 돌아볼 수 있는 유럽대륙을 선택했지만 너무 많은 곳을 돌다보니 결국 지친 몸과 마음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신랑의 우울증은 재발했고 귀국 후까지 한동안 힘들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일상드로잉 작가라고 소개한 남편의 그림이 매력적이다. 이 책이 글과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면 여느 여행책자와 비슷하여 그다지 손이 가지 않았을 것 같은데 박조건형작가의 그림들이 재미를 더했다.

 

다만, 여행 중반기부터 우울증세를 보이는 신랑을 위해 애쓰는 짝지가 안타까워 읽는 내내 힘들었다. 그들이 여행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일까. 이곳에 오롯이 남아있는 현실들과의 분리를 위한 선택이 여행이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다른 이유로 여행을 떠난다. 모두들 그들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그 시간을 즐긴다.

 

스치듯 떠나는 유럽여행, 어쩌다 B - 오주석

어쩌다 B

책제목 그대로 유럽의 도시들 중 B로 시작하는 도시들에 대한 여행 이야기다. 총13개의 도시가 차례로 소개된다. 브뤼셀, 베를린, 볼로냐, 베르겐, 바롤로, 볼게리, 보르도, 바욘, 비아리츠, 빌바오, 베르가모, 부다페스트, 바르셀로나. 모두 B로 시작하는 이름들이다.

 

 

작가의 첫배낭여행이었던 1995년 브뤼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여러도시들에서 겪은 사소한 기억들을 재미있는 필체로 엮었다. 작가의 말대로 여행안내서는 아니다. 다만 작가의 시각으로 소개된 각 도시들을 함께 돌아보며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도시의 다른 면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와인애호가인 작가의 취향에 따라 바롤로, 볼게리, 보르도와 같은 와인의 도시들도 차례로 소개된다.

 

여행은 언제나...

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시간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책들이 여행에세이다. 가이드북과 달리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스며있고 작가가 느낀 도시를 함께 공유하는 재미도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어렵게 휴가를 내고 지구 반대편까지 가서도 일주일 이상을 머물기 힘들었다. 길게 시간을 두고 관광이 아닌 삶으로서의 시간을 즐기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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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여행에 필요한 비자? 미국 여행갈 때 ESTA, 호주 여행갈 때 ETA가 필요한 것처럼 2024년부터 유럽여행갈 때 ETIAS가 필요하다. 원래 2023년부터 시행하려고 했으나 2024년으로 미루어졌다. ET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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