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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 앤 젤라토

    넷플릭스 영화, 러브 앤 젤라토

    어느새 바람이 가볍고 청량하다.

    하늘도 조금씩 높아져가고 8월이 며칠 남지 않은 것을 보니 가을이 오려나보다.

    올 가을엔 여행을 떠나야지. 그런 생각들과 함께 마주친 영화이다. 

     

    주인공 리나는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소원에 따라 로마로 여행을 떠난다.

    오직 혼자 떠나는 여행을 제안했던 엄마의 뜻대로 절친도 떼어놓고 로마행 비행기를 탄다.

    리나의 엄마는 자신이 했던 것처럼 대학 입학전에 딸이 로마에 머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기를 원했다.

    사랑은 젤라토 처럼

    리나는 엄마의 친구인 프란체스카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또한 프란체스카의 사촌이자 엄마의 친구이기도 한 하워드를 만난다.

    프란체스카는 리나의 엄마가 남긴 일기장을 그녀에게 전해준다.

    일기장에 쓰여진 엄마의 로마 생활을 따라 리나 역시 낯선 로마와 친해진다.

    엄마는 생전에 로마나 이탈리아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고

    더구나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자신을 찾아나간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이탈리아 남자들.

    쉐프가 되고 싶어하는 로렌초,

    아버지를 두려워하지만 반항을 즐기는 부잣집 아들인 알렉산드로와 

    약간의 썸을 타면서 여름날의 모험을 즐긴다.

     

    잼있는 장면 하나(스포일러 주의)

    젤라토의 대가인 로렌초의 할머니.

    리나가 무심코 젤라토를 아이스크림이라고 말하자 대노하신다.

    젤라토에 대한 이탈리아 사람들의 자부심이 한껏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다.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며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연결되어 있나보다.

    어디에 있든지 마음 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어 가끔 되살아나 행복감을 준다.

    리나는 비록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상처입지만

    더 좋은 아버지를 얻게 되고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채워나간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로마와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경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 속 장면들에서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에 반해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아름다운 이탈리아가 그리울 때, 상큼한 사랑이야기로 마음을 정화하고 싶을 때

    즐기기에 충분한 영화이다.

    # 모든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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