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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함께 하는 이야기

Finding You

story writer 2022. 5. 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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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ding you 파인딩 유

     

     

     

    "Finding You"는 2021년 발표된 미국영화로 조용한 주말 넷플릭스를 통해 만났다. 영화 자체의 스토리 외에도 코로나19로 여행이 그리운 모든 사람들에게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해 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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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난 로맨스

      이 영화는 Jenny B. Jones가 2011에 쓴 소설 "There You'll Find Me"를 원작으로 브라이언 보프(Brian Baugh)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주인공인 핀리 싱클레어 역으로 로즈 리드(Rose Reid)와 베킷 러시 역으로 제디디아 구데이커(Jedidiah Goodacre)가 출연했다. 

       

      바이올리니스트인 핀리는 오디션에 떨어진 후,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위해 오빠가 몇 년전에 다녀온 아일랜드로 교환학생을 떠난다. 그녀는 그곳에서 홈스테이 가족 외에도 우연히 비행기 옆자리에 앉게된 유명 배우 베킷 러시와 아일랜드의 유쾌한 거리음악가, 학교과제를 위해 양로원에서 만난 괴팍한 할머니 등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모두 아일랜드의 역사만큼이나 나름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오빠가 묵었던 홈스테이에서 지내게 된 핀리는 집주인인 노라가 찾은 오빠의 그림 일기에서 특이한 십자가를 그린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장소와 십자가를 찾아 나선다. 4년전 아일랜드에서 돌아온 오빠는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섰고 중동 난민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폭격으로 사망했다. 오빠가 핀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영화배우로서 화려하게 사는 베킷은 자신의 희망과 상관없이 아버지가 설계한 방향으로 따라가는 수동적이고 꼭둑각시 같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베킷은 친구들과 프롬(고등학교 졸업파티)을 즐기고 대학생이 되는 평범한 삶을 원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만든 드래곤 영화 시리즈 만큼 오래된 여친인 상대 여배우가 있고 그와 함께 살아가는 배우들과 스텝들의 삶이 연관되어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망설인다. 

       

      아일랜드를 잘 아는 베킷은 핀리를 위해 개인투어가이드를 자처하고 아름다운 아일랜드를 소개해 준다. 그리고 오디션의 실패로 의기소침한 그녀에게 아일랜드의 두들리스트(아일랜드에서는 바이올린을 두들이라고 부른다.)인 거리의 음악가를 소개해준다. 그는 그녀에게 음악을 느끼고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기구한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혼자 죽어가는 양로원의 캐슬린에게는 또 어떤 사연이...

       

       

      아름다운 아일랜드 풍경

      영화의 내용은 매우 정석적이고 시의적절하게 아름다운 사람들의 케미가 어우러져 해피엔딩으로 마감한다. 마음 따듯한 로맨스 영화임이 분명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가 꼽는 이 영화의 백미는 아일랜드의 모습, 그 자체이다. 

      마스크를 통한 호흡의 답답함과 가슴 한 켠에서 올라오는 '여행 고픔'이 병이 되어 점점 깊어지던 차에 이 영화를 통해 큰 심호흡을 한 느낌이다.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자연과 거리의 모습을 몇번이고 돌려보면서 이 영화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 내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이라는 강제조항도 풀린다. 이렇게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2020년 1월 이전과 같은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그리고 세상의 아름답고 신비한 곳으로 아무런 제약없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미지 출처 : 영화 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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