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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김태현 영화를 통한 인문학 여행 영화를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책이다. 단순한 영화 소개 책자가 아니라 각각의 영화에서 나온 명대사를 중심으로 8가지 주제에 따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래된 영화부터 최신영화까지 각 대사가 한글과 영어로 표기되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가 책표지에 쓴 것처럼 “이 책은 명작 영화 속 명언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통찰하는 힐링 인문학 여행서”이다. 인문학자로서 김태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어마어마한 분량의 영화를 본 것이 확실하고 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인문학적 요소들을 끌어내어 정리했다는 점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저자가 소개하는 많은 영화들 중에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작품들이 많아서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에 대해 좀 더 알고 저자가 소개한 .. 2022. 3. 19.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카트린 지타 혼자 하는 여행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서 무엇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찾기 위해 혼자 하는 여행을 권한다. 나도 혼자서 여행을 떠나본 적이 없다. 목적지에서 함께 여행할 친구를 만나기로 하고 떠난 적은 있지만 오롯이 전체 여행을 혼자 하기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크다. 낯선 곳에서 길을 잃고 혼자 헤매거나 나쁜 일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물론이고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외로움을 견딜 수 있을까 싶은데서 오는 두려움이다. 감동적인 장면을 접했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 했을 때 우리는 혼자 조용히 음미하기 보다 함께 있는 사람과 나누고 즐기는 데에 익숙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여행은 .. 2022. 3. 19.
진짜 프랑스는 시골에 있다 - 문정훈, 장준우 유럽 여행의 기준을 바꿔라 업무상 해외출장이 가끔 있었지만 내게 유럽 출장의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호주, 뉴질랜드를 다녀왔고 일본, 싱가포르 같은 아시아권이 전부였다. 내게 유럽은 꼭 가보고 싶은 미지의 세계였기에 6~7년 전 드디어 휴가를 얻어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들어가 파리 드골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유럽에 첫 입성을 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나의 일정은 런던시내를 두루 돌아보고 대영박물관을 포함한 알려진 명소를 찍고 펍에서 맥주를 마시고 파리에서도 비슷한 일정으로 부지런히 명소들을 찾아 다녔다. 이렇게 유럽을 개척한 이래 아이러니하게도 유럽 출장의 기회가 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2년 연속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고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했다. 그러나 일로 간.. 2022. 3. 19.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시인의 인도 여행기 여행과 책의 상관관계 ‘여행’은 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폐쇄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불행한 세대에겐 행복했던 유년시절처럼 절절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주제가 바로 여행이다. 그러다 보니, 여행 관련 도서와 TV프로그램, 다큐멘터리들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는 일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내가 류시화 시인을 알게 된 것은 그가 펴낸 시집 “마음 챙김의 시”를 통해서다. 코로나19 사태로 뜻하지 않게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병이 되어 심장이 조여 오던 시기에 그 시집을 만났고 시인이 소개한 주옥같은 시들은 베란다에 서 있던 나를 다시 거실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곧이어 그의 엉뚱하고 기발하면서 감동적이기까지 한 인도 여행 이야기가 담긴 "하늘 호수.. 2022.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