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갈 때 전자비자지금 확인하기 코로나 전과 후에 나온 유시민 작가의 유럽도시기행 시리즈도 여행욕구를 채워주는 적절한 도구이다. 3년 정도의 간격을 두고(코로나때문) 두권의 책이 출판되었고 이번에 한꺼번에 몰아서 읽었다.가슴설레는 마법 '여행''여행'!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마법의 단어다.지난 3년여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단지 코로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여행을 위한 시간도 비용도 늘 부담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여행을 기록한 책들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다. 유시민작가의 유럽도시기행 시리즈여행은 도시를 보기 위해서 가는 것이고, 그 도시안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여정이라는 작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
내 안의 편견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가 베스트셀러로 회자된지도 꽤 시간이 흐른 것 같다. 그동안 계속 궁금했었지만 제목에 대한 선입견이 나를 망설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언어의 온도'라는 제목을 보며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가르치는 책인가 싶었다. 이 책을 본 사람이라면 나의 이 생각에 어의가 없을 수 있겠다. 하지만 세상에 워낙 비슷비슷한 책들이 많은지라 잠시 베스트셀러라 떠드는 책들에 크게 관심을 귀울이지 않는, 내 안에 자리한 편견덩어리가 그렇게 이끈 것이다. 언어에 온도가 있다. 그리고 드디어 이 책을 만났다. 사람사는 이야기들을 조용한 어조로 자분자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는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듯함과 차가움이 있다" 라고 쓰여 있다. 작가는 용광로처럼 뜨거운 온도의..
길을 잃어 여행 갑니다. - 박조건형, 김비 일상드로잉작가 박조건형, 소설가 김비 부부가 48일간의 유럽여행을 기록한 책이다. 길을 잃어 떠난 여행이라는 제목으로도 이들이 여행을 결심한 이유를 충분히 유추할 수 있으리라. 우울증, 뇌종향, 비자발적 퇴직...등으로 그들의 상황을 기록한 프롤로그에서 느껴지듯 지독하게 힘든 시간을 보낸 후, 그들은 "현실은 잠시 미뤄두고, 유럽의 골목을 함께 걸었다." 서로를 짝지, 신랑이라 칭하는 두 사람은 늦게 만나 가족이 되고 서로를 무한정 이해하며 애정하는 부부인 듯하다. 이들은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스위스까지 총10개국을 돌아온 여행이다. 결코 여유로워 보이지 않는 일정이다. 때문에 이 책이 살짝..
룰루 밀러는 이 책을 읽은 우리가 세상을 조금이나마 다르게 볼 수 있기를 바랐다. 무언가가 우리를 가로막는다고 느낄 때 거기서 가능성을 볼 수 있기를, 혼란 속에서 동료애를, 한 송이 민들레에게서 우리를 향한 격려를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가졌던 선입견은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여지없이 깨졌고 다시 반복해서 읽어야만 했다. 책에 대한 오해 처음에 딸아이의 책상 위에 놓인 이 책을 만났다. 나와는 상관없는, 아니 내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과학책인가 싶었다. 등 뒤에서 아이가 엄청 화제가 된 책인데 읽어 봤냐고 물었다. 처음 보는 책이고 과학책은 힘들다고 답했더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니 찬찬히 읽어보라고 권했다. 아...갑자기 물고기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라니...그럼에도 화제가 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