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작가인 켄트 하루프(Kent Haruf)는 1943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여섯 편의 장편 소설을 남겼고 “밤에 우리 영혼은”은 그의 사후에 출간된 작품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어느 날, 판타지 소설 같은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의 간결한 문장과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단순한 표현들이 오래 여운을 남기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밤을 위한 제안 이 소설은 작은 마을 홀트에 사는 70대의 애디 무어와 오랜 이웃인 루이스 워터스가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통해 나누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나이가 들면서 삶에 대해 가지게 되는 생각들과 그것들을 나누는 방식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어느 날, 이웃집 애디가 루이스를 찾아온다. 두 사람은 모두 배우자..
이글을 쓴 작가는 카피라이터이다. 남자 이름 같지만 엄연히 여자이며 치밀한 기록 습관으로 이미 책을 몇 권이나 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은 여행자가 된 카피라이터의 시각을 보여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이라는 부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카피라이터의 여행기록 나이가 들어 갈수록 기억력이 빠르게 쇠퇴하는 것은 당연하다 치더라도 가깝고 먼 시간적 간격보다 얼마나 내게 강한 임팩트를 주었느냐에 따라 “기억되어지거나 깨끗이 잊혀ㅍ지거나”가 정해지는 듯하여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아주 부적절하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적자생존을 실천할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적자”이다. 기억해야 될 것들은 모조리 기록하는 것이다. 내 머리를 내..
나에게 네팔은 히말라야와 함께 신비함으로 인식되는 나라이고 딱히 자세한 속사정을 알지 못하는 미지의 나라였다. 신간이라고 소개된 책들의 리스트를 보다가 문득 네팔에 대한 책이 눈에 들어왔다. 지은이는 분명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일 거라 생각해서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네팔에 대해 무지한 나의 상식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볼까 하는 얄팍한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다. 목차 방송인 수잔 샤키야가 들려주는 네팔 이야기 수잔이라는 이름의 네팔 청년이 방송에 등장한지도 꽤 오래전부터인지라 외국인이 나오는 예능프로그램을 한두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한 이름일 것 같다.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방송에서 본 그 네팔왕자 '수잔 샤키야'가 자신의 이야기와 네팔의 사회상을 담은 책이었다.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친구에게 듣..
혁신을 이룬 스타트업 이야기 창업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앞서 나간 창업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취업시장이라는 현실에서 좌절하기 보다 스스로 창업하여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청년들,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특별한 아이템은 없지만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을 비롯하여 누구나 한번쯤 창업가가 되어 성공의 길을 걷는 자신의 모습을 꿈꾼다. 우리는 애플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스티브 잡스를 보았고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를 경험하면서 그들이 만든 새로운 세상에 감동했고 함께 흥분해왔다. 하지만 그들이라고 한번에 바로 성공한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 가치 10억달러(1조원 이상)이상인 스타트업을 지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