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편의점 편의점, 영어로 Convenience Store(CVS)는 고객 편의를 위해 연중 무휴로 영업하는 소규모 점포이다. 원래 24시간 영업이 당연한 곳으로 여겨졌지만 경기불황과 코로나19 여파로 야간영업을 중단한 점포들도 많이 보인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품목들은 식료품, 일용잡화, 안전상비의약품 등여러 종류이며 택배 대행 등 새로운 서비스들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역에 사는 사람들 서울역에 그 많은 노숙자들 중에 사연이 없는 사람이 있으랴. 처음부터 집이 없었을리 없고 가족이 없었을리 없을 것이다. 저마다 어떤 사정으로 집을 떠났거나 떠나야만 했을테고 각자의 사연들을 끌어안고 무리들 속에서 따로 또 같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을 보는 시선은 우선 무관심이다. 언제부턴가 역 주..
소설가 김영하 오랜만에 만난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내 경우는 사실 비소설로 김영하 작가를 더 많이 만난듯하다. 여행에세이인 “여행의 이유”, “오래 준비해온 대답”에 이어 그의 시리즈 산문집 “읽다”, “보다”, “말하다”가 우리집 책꽂이에 나란히 서있다. 그렇다고 그의 소설을 읽지 않은 것도 아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두려움의 기억으로 남아있고 “오직 두사람”은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따지고 보니 그리 많은 소설을 읽은 것은 아닌가보다. 다만 가끔 그의 책 다시 보기를 해도 우리집에 있는 책이 모두 산문집이고 예전 TV에 출연한 김영하작가의 차분하고 진지하던 말투와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작가로서 그의 모습을 내 나름의 틀안에 고정시켜 두었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그의..
파울로 코엘뇨 브라질의 중산층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마찰은 계속되었다. 이런 문제로 그의 청소년기는 분노의 연속이었고, 결국 우울증으로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코엘뇨는 아마도 자신 경험 덕분에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인 빌레트(정신병원)에 대해, 그리고 거기에 있는 환자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싶다. 베로니카 자살을 감행하다. 자신의 삶에 대해 더 이상의 기대도 희망도 없다고 느낀 20대 여성 베로니카는 자살을 계획한다. 그녀의 의도는 명확했다. 첫 번째, 이십대인 그녀에게 삶은 모든 것이 너무 뻔했다. 젊음이가고 노쇠하고 얻을 건 없으면서 고통의 위험만 커질 것이다. 두 번째, 세상은 너무 뻔했고 ..
뉴질랜드 출신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작품으로 세상 무뚝뚝한 엉클 ‘헥터’ 역의 샘 닐과 꼬마 악동 “리키” 역을 맡은 줄리안 데니슨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즐겨보자. 반지의 제왕에서 본 뉴질랜드의 원시림이 화면 가득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오래전 경험했던 뉴질랜드가 그리웠고 다시 한 번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었다. 악동 릭키 불량한 고아 '리키 베이커'는 어느 외딴 산골의 가정집에 위탁된다. 집 주인인 벨라는 자신이 진짜 앤티(이모)는 아니지만 그렇게 부르라고 하며 따듯하게 맞아준다. 리키는 10대가 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짓을 저지르고 여기저기를 위탁가정을 전전하고 있다. 헥터는 벨라의 남편이다. 벨라는 세상 불만 가득한 리키를 감싸주고 그렇게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