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출신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작품으로 세상 무뚝뚝한 엉클 ‘헥터’ 역의 샘 닐과 꼬마 악동 “리키” 역을 맡은 줄리안 데니슨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즐겨보자. 반지의 제왕에서 본 뉴질랜드의 원시림이 화면 가득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오래전 경험했던 뉴질랜드가 그리웠고 다시 한 번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었다. 악동 릭키 불량한 고아 '리키 베이커'는 어느 외딴 산골의 가정집에 위탁된다. 집 주인인 벨라는 자신이 진짜 앤티(이모)는 아니지만 그렇게 부르라고 하며 따듯하게 맞아준다. 리키는 10대가 할 수 있는 모든 나쁜 짓을 저지르고 여기저기를 위탁가정을 전전하고 있다. 헥터는 벨라의 남편이다. 벨라는 세상 불만 가득한 리키를 감싸주고 그렇게 서..

우연히 시청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이욱연 교수의 강의를 보고 예전에 읽은 루쉰의 소설과 그의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무엇보다 소설가 루쉰은 중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오랜 관습과 봉건주의를 비판하고 이러한 것들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한 사회운동가라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 중국 대표 소설가이자 사회운동가-루쉰 1881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사오싱[紹興]에서 태어났다. 1918년 문학혁명을 계기로 《광인일기(狂人日記)》를 발표하여 가족제도와 유교제도의 폐해를 폭로했다. 이어 《공을기(孔乙己)》, 《고향》, 《축복》 등의 단편과 산문시집 《야초(野草)》를 발표하여 중국 근대문학을 확립하였다. 특히 이 무렵에 발표한 《아큐정전(阿Q正傳)》은 그의 대표작이자 세계적 수준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이 소설의 작가인 켄트 하루프(Kent Haruf)는 1943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여섯 편의 장편 소설을 남겼고 “밤에 우리 영혼은”은 그의 사후에 출간된 작품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어느 날, 판타지 소설 같은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의 간결한 문장과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단순한 표현들이 오래 여운을 남기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밤을 위한 제안 이 소설은 작은 마을 홀트에 사는 70대의 애디 무어와 오랜 이웃인 루이스 워터스가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통해 나누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나이가 들면서 삶에 대해 가지게 되는 생각들과 그것들을 나누는 방식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어느 날, 이웃집 애디가 루이스를 찾아온다. 두 사람은 모두 배우자..

이글을 쓴 작가는 카피라이터이다. 남자 이름 같지만 엄연히 여자이며 치밀한 기록 습관으로 이미 책을 몇 권이나 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책은 여행자가 된 카피라이터의 시각을 보여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낯선 공간을 탐닉하는 카피라이터의 기록”이라는 부제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카피라이터의 여행기록 나이가 들어 갈수록 기억력이 빠르게 쇠퇴하는 것은 당연하다 치더라도 가깝고 먼 시간적 간격보다 얼마나 내게 강한 임팩트를 주었느냐에 따라 “기억되어지거나 깨끗이 잊혀ㅍ지거나”가 정해지는 듯하여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아주 부적절하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적자생존을 실천할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적자”이다. 기억해야 될 것들은 모조리 기록하는 것이다. 내 머리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