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로 코엘료, 삶의 이야기 ‘흐르는 강물처럼’은 파울로 코엘료의 산문집이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와는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 며칠 전 코엘료의 소설 ‘아처’를 읽은 후 머릿속에 여전히 남아 책장에 꽂힌 그의 책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 책은 작가가 전세계 신문과 잡지에 게재된 글들로 작가가 되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자신이 직접 겪은 일화와 다른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들, 여행하면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 일들을 기록한 것들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흐르는 강물처럼’ 살아온 자신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는 다양하면서도 폭넓은 인생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십대 시절에는 세 차례나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청년시절에는 ..

시작하기가 두려운 우리에게 뉴욕의 저널리스트 톰 밴더빌트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딸을 보며 자신도 커리어를 위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배움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경험하는 일이 가능할지, 어른이 되어서도 초보자로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은 할까 말까 망설이지 않고 시도한다. 흔히 갖는 어른초보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일단 해보기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나간다. 이 책에서 작가는 난생 처음 체스, 노래, 서핑, 저글링, 그림, 보석 세공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가 배운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일단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잊고 살았던, 어쩌면 포기하고 살았던 우리의 버킷리스트를 다시 꺼..

산티아고 순례길로 나서다. 몇 년 전 TV에 ‘스페인 하숙’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다. 영화배우 유해진, 차승원, 배정남이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순례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인 알베르게를 운영하며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었다. 언젠가부터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싶은 여행지가 되고 있다. 실은 여행이라기보다 삶에 지친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떠나는 고행의 길임에도 막연히 TV에서 보여지는 길의 아름다움과 고상한 무언가가 막연한 로망이 되어 종교적인 의미와도 상관없이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에 많이들 올리곤 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쓴 김진세 작가는 정신과의사이다. 자신에게 찾아온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상담실을..

나는 빵을 좋아한다. 건강한 식사빵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마카롱 같은 달콤한 디저트류도 물론 좋아한다. 예전에 어떤 계기로 제빵을 잠시 배웠다. 초보수준의 베이킹과정에서 스콘, 머핀 같은 쉬운 빵부터 당근케이크, 바나나케이크 등을 만들어 본 정도이다. 그때의 기억으로 아이는 빵 만드는 엄마를 기억하고 있지만 직장으로 복귀한 후 완전히 멀어져 버렸다. 그나마 맛있는 동네 빵집을 찾아 바게트, 잉글리시 머핀, 식빵 등을 사와서 먹는다. 빵을 만들던 그 시절의 여유를 그리워하면서. 작가이야기 작가는 딸의 생일 선물로 주려고 쓴 세계사 책으로 '창비 청소년 도서상' 공모에 응모하여 대상을 받게 되면서 세계사 작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도 그가 쓴 여러 권의 세계사 책 중에 하나이다. 요즘은 세계사도..